나폴리 한달살기, '공항에서 4km, 전용 주차장 • 엘로웬'에서 살아보니

나폴리 한달살기, '공항에서 4km, 전용 주차장 • 엘로웬'에서 살아보니

한달살이, 생각보다 많은 변수를 품고 있다. 짧은 여행이야 숙소의 단점을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지만, 최소 2주에서 한 달 이상을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니라 '사는 곳'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과 생활의 기본이 되는 주방, 세탁, 수납, 그리고 무엇보다 '집'이라는 느낌을 주는 편안함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나폴리 한달살이를 결정하며 여러 숙소를 물색했고, 그중 '공항에서 4km, 전용 주차장 • 엘로웬'이라는 이름의 숙소에 둥지를 틀기로 했다. 공항과의 접근성, 그리고 '전용 주차장'이라는 단어가 주는 안도감이 컸다.

넓은 발코니에서 보이는 베수비오산의 전경은 이곳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이 숙소의 위치와 생활권: '공항 4km'의 실체

솔직히 말해, '엘로웬'은 나폴리 도심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 지도상으로는 공항에서 4km, 나폴리 대성당까지는 6km 정도지만, 실제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더 걸린다고 봐야 한다. 나는 렌터카를 이용했기에 전용 주차장이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이점이었다. 덕분에 매번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밤 12시에 도착해도 환한 나의 전용 공간이 기다려준다는 건, 긴 비행 후 지친 몸에 큰 위로가 된다.

두 번째 침실은 업무 공간과 함께 아늑한 싱글 침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숙소 바로 근처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도보 250m 거리에 슈퍼스토어 코나드가 있고, 50m 거리에는 피자 전문점과 펍, 250m에는 맥도날드도 있다. 약국도 300m 거리에 있어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요긴하다. 대중교통으로는 150m 거리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나폴리 시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C1 버스를 타면 나폴리 항구까지 갈 수 있다고 하니, 나폴리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기에도 무리가 없다. 다만, 대중교통만을 이용한다면 조금 번거로울 수 있기에, 렌터카를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머물면서 체감되는 동선: 집처럼 편안한 공간

넓은 110평방미터의 이 아파트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 2018년에 지어진 현대적인 건물이라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밝은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수납'이었다. 옷장도 넉넉했고, 거실에도 수납 공간이 많아 짐을 풀고 정리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한달살이를 하다 보면 짐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숙소는 그런 걱정을 덜어주었다.

넓은 주방은 요리하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다양한 식기류와 조리 도구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 숙소의 주방과 세탁: '사는 집'의 기본

주방은 넓고 밝으며, 필요한 모든 것이 완비되어 있다. 무료 생수가 채워진 냉장고/냉동고부터 전자레인지, 오븐, 식기세척기, 인덕션 스토브까지, 웬만한 가정집 주방 못지않다. 다양한 종류의 접시, 식기, 와인잔 등도 준비되어 있어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다양한 종류의 냄비와 프라이팬, 그리고 기본 양념(설탕, 기름, 소금)까지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나폴리 현지에서 신선한 재료를 사다가 간단한 요리를 해 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넓은 거실은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며, 50인치 스마트 TV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세탁기 또한 완비되어 있어 장기 숙박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충족시킨다. 빨래를 밀리지 않고 제때 할 수 있다는 것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며칠 지나면 체감되는 건, 역시나 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다.

넓은 거실에서 발코니로 이어지는 문은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침구와 욕실: 기본에 충실한 편안함

침실은 두 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침실에는 정형외과용 매트리스가 구비된 더블 침대가, 두 번째 침실에는 싱글 침대 두 개가 놓여 있다. 침구류는 매우 깨끗했으며, 푹신한 매트리스 덕분에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특히 '체감 피로도'를 낮추는 데 침구만큼 중요한 것은 없기에, 이 부분은 만족스러웠다. 욕실은 두 개로 나뉘어 있어 최대 6명의 인원이 함께 머물더라도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한 욕실에는 샤워기가, 다른 욕실에는 욕조가 설치되어 있다. 헤어드라이어, 수건 세트, 그리고 샴푸, 샤워젤, 비누, 화장지 등 기본적인 욕실 용품도 잘 갖춰져 있다. 비데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도 이탈리아 숙소임을 감안하면 반가운 부분이다.

와이파이와 소음: 업무 환경과 휴식

초고속 와이파이가 제공되며, 속도 또한 336Mbps로 충분하다. 업무 전용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노트북을 켜고 작업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한달살이를 하면서 온라인 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이 부분은 꽤 중요한 요소다.

발코니 테이블에 앉아 베수비오산의 웅장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소음에 대한 부분은 조금 복합적이다. 리뷰 중 '분주하고 번잡한 곳이라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숙소 주변이 번화한 편이라 완전히 조용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밤에는 소음이 많이 줄어드는 편이었고, 두꺼운 창문 덕분에 외부 소음이 실내까지 심하게 들리지는 않았다. 나는 잠귀가 밝은 편은 아니라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아주 예민한 사람이라면 이 부분을 고려해볼 필요는 있다.

넓은 발코니는 휴식을 취하거나 담소를 나누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이 숙소가 맞는 사람, 애매한 사람

'공항에서 4km, 전용 주차장 • 엘로웬'은 분명 매력적인 숙소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 나폴리 공항을 자주 이용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여행객: 공항과의 접근성과 전용 주차장은 이 숙소의 가장 큰 강점이다. 렌터카가 있다면 나폴리 시내뿐 아니라 폼페이, 에르콜라노 등 근교 여행도 훨씬 수월하다. * 깨끗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중시하는 사람: 2018년에 지어진 최신식 아파트로,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친구들과의 동행: 넓은 공간과 충분한 침대 수, 두 개의 욕실은 여러 명이 함께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다. * 실제로 '살아보는' 경험을 원하는 사람: 완비된 주방과 세탁기는 장기 체류에 필요한 기본적인 편의를 제공한다.

이런 사람에게는 조금 애매할 수 있다: * 나폴리 도심 관광을 중심으로 숙소를 잡고 싶은 사람: 대중교통으로 도심까지 이동은 가능하지만, 시간이 꽤 소요될 수 있다. 숙소 자체는 번잡함에서 벗어나 있지만, 나폴리 관광의 중심지와는 거리가 있다. * 극도로 조용한 환경을 선호하는 사람: 주변이 완전히 조용하지는 않다. 아주 민감한 사람이라면 소음에 대해 미리 인지할 필요가 있다. * 숙소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사람: 주변에 마트와 식당이 있지만, 나폴리 시내의 다양한 맛집이나 명소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

총평하자면, '엘로웬'은 나폴리에서의 한달살이를 '실질적인 생활' 관점에서 바라볼 때,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숙소다. 특히 편리한 주차 시설과 잘 갖춰진 생활 편의 시설은 장기 체류의 피로도를 현저히 낮춰줄 것이다. 다만, 여행의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위치적인 부분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렌터카 이용과 공항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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